24개월 아기 행동발달, 고집이 강해질 때 부모가 알아둘 점

Image source: canva + kidsplaying

24개월이 되면 아이가 갑자기 “싫어”, “내가 할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쉽게 따라오던 일도 거부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울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갑자기 고집이 세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4개월 아기 행동발달에서 이런 변화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커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집을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생활의 기준은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1. 24개월 아기 행동발달에서 고집이 강해지는 이유

24개월 무렵에는 자신의 의지가 뚜렷해집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보다 “내가 선택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집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거나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로 설명하는 능력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울음, 떼쓰기, 소리 지르기와 같은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싫어”라는 말이 많아질 수 있어요

아이가 무엇을 제안해도 “싫어”라고 대답하면 부모는 일부러 반항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24개월 아이에게 “싫어”는 단순한 거부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싫어”를 문제 행동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아이가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3. 스스로 하려는 행동도 늘어납니다

양말을 직접 신겠다고 하거나, 숟가락을 직접 들겠다고 하거나,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서툴러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지나치게 대신해주면 오히려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전한 범위에서는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주세요.

4. 선택권을 주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부모가 정한 범위 안에서 선택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씻을 거야?”라고 묻기보다 “빨간 수건으로 씻을까, 파란 수건으로 씻을까?”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작은 선택권은 아이가 통제감을 느끼면서도 부모가 정한 생활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갑작스러운 전환을 줄여주세요

24개월 아이는 재미있게 놀다가 갑자기 장난감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바로 가자”라고 갑작스럽게 말하기보다 “자동차 한 번 더 굴리고 정리하자”처럼 미리 알려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예고 → 마무리 → 다음 활동의 순서가 반복되면 생활 전환에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6. 배고픔과 피곤함도 살펴보세요

평소에는 괜찮던 아이가 유난히 예민하고 고집을 부리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 행동만 보기보다 잠을 충분히 잤는지, 식사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는지, 활동량이 너무 많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아이의 기본적인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감정을 조절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7. 울 때 바로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아이가 크게 울고 있을 때 긴 설명을 계속하면 오히려 부모의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가까이에서 안전을 확인하고 짧게 말해주세요.

“많이 속상했구나.”

“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화났구나.”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뒤에 필요한 설명을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8.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에는 한계를 정해주세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과 모든 행동을 허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친구를 때리려고 한다면,

“화난 건 알아. 하지만 때리면 안 돼.”

처럼 감정과 행동을 구분해서 알려줄 수 있습니다.

24개월 아이에게는 길고 복잡한 설명보다 짧고 반복적인 표현이 효과적입니다.

9. 금지보다 대안을 함께 알려주세요

“하지 마”만 반복하면 아이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파에서 뛰려고 한다면 “뛰지 마”에서 끝내기보다 “소파에서는 걸어. 뛰고 싶으면 바닥에서 점프하자”처럼 대체 행동을 알려주세요.

금지 → 대안 제시의 방식으로 반복하면 생활 규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 부모가 같은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는 안 된다고 했는데 아빠는 허용하거나, 어떤 날에는 허용하고 어떤 날에는 혼내면 아이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든 규칙을 똑같이 정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과 관련된 기본적인 규칙은 가족이 비슷한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곳에 올라가는 행동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제지하는 식입니다.

11. “안 돼”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종일 “안 돼”, “하지 마”, “그만해”라는 말을 듣게 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칠 수 있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행동이라면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24개월 아이가 양말을 혼자 신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충분히 시도하도록 기다려주세요.

12. 부모가 목소리를 낮춰보세요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부모까지 큰 목소리로 대응하면 상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보다 조금 낮은 목소리로 짧게 이야기해보세요.

“화났구나.”

“엄마가 옆에 있어.”

“그래도 이건 안 돼.”

짧고 차분한 말이 반복되는 것이 좋습니다.

13. 고집을 꺾으려고 힘겨루기를 하지 마세요

아이와 매번 누가 이기는지를 겨루게 되면 부모와 아이 모두 감정적으로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소한 선택에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안전이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은 부모가 기준을 정하고, 옷이나 장난감처럼 선택 가능한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결정할 기회를 주세요.

14. 하루에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24개월 아이에게는 “내가 해냈다”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컵을 제자리에 놓기, 장난감 한두 개 정리하기, 신발 가져오기처럼 간단한 역할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공했을 때는 결과보다 과정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혼자 신발을 가져왔네.”

“장난감을 상자에 넣었구나.”

이런 표현이 좋습니다.

15. 부모와 함께하는 감정놀이도 도움이 됩니다

인형이나 그림책을 활용해 감정을 표현하는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곰돌이가 장난감을 뺏겨서 속상하대.”

“그러면 곰돌이는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처럼 상황을 놀이로 만들어주세요.

실제 갈등 상황이 아닌 편안한 시간에 감정 표현을 연습하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6. 24개월 아이에게 긴 설명은 줄여주세요

아이에게 행동의 이유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핵심만 짧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밖에 나가야 하는데 네가 계속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시간이 늦어지고 엄마도 준비해야 해서…”

라고 길게 이야기하기보다,

“자동차는 여기까지. 이제 신발 신자.”

처럼 간단하게 말해보세요.

17. 떼쓰기 중에는 문제 해결보다 진정이 먼저입니다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면 그 순간에 훈육을 완성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아이가 안전하게 진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울음이 줄어든 뒤 “아까 자동차를 더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라고 상황을 짚어주면 됩니다.

18. 부모가 피하면 좋은 대응

24개월 아이의 고집이 힘들더라도 다음과 같은 대응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울음을 빨리 멈추게 하려고 무조건 원하는 것을 주기
  • 반대로 모든 요구를 무조건 거절하기
  • 아이를 놀리거나 창피하게 만들기
  •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 “너는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라고 낙인찍기
  • 부모가 화난 상태에서 긴 훈육을 하기
  • 안전과 관련된 행동까지 협상하려고 하기

핵심은 감정은 존중하고, 필요한 규칙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19. 하루 생활 속에서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상황부모의 말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택
옷 입기“옷 입을 시간이야.”파란 옷 / 노란 옷
식사“밥 먹자.”숟가락 / 포크
정리“장난감 정리하자.”자동차부터 / 블록부터
외출“이제 나갈 시간이야.”신발 먼저 / 양말 먼저
목욕“목욕하러 가자.”장난감 하나 고르기

모든 상황에서 선택권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부분과 아이가 선택해도 되는 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 이런 변화는 전체적인 발달과 함께 살펴보세요

24개월 아이의 행동은 한 가지 모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언어, 놀이, 사회적 반응, 운동능력 등 여러 영역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말이나 행동을 지속적으로 잃는 퇴행이 보이거나, 전반적인 발달에 대해 부모가 계속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 등 적절한 전문가에게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두 가지 행동만으로 문제를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1. 24개월 고집에 대응하는 부모의 3단계

매번 새로운 방법을 찾기보다 다음 세 단계를 반복해보세요.

① 감정 확인하기

“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속상했구나.”

↓

② 기준 알려주기

“그래도 친구를 밀면 안 돼.”

↓

③ 가능한 방법 제시하기

“친구에게 ‘내 차례야’라고 말해보자.”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감정과 행동을 조금씩 구분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22. 부모도 완벽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24개월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침착하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날에는 부모도 지치고 아이에게 큰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실수보다 전체적인 관계 속에서 다시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아까 엄마가 너무 크게 말했어. 미안해.”

라고 이야기하고 다시 안아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23. 24개월 행동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집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24개월 아이의 고집은 부모를 힘들게 하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모든 자기주장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안전과 생활에 필요한 기준은 부모가 정하고, 가능한 부분에서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돕는 방식이 좋습니다.

24.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오늘 하루에는 딱 세 가지만 실천해보세요.

☑ 아이가 “싫어”라고 했을 때 바로 혼내지 않기
☑ 중요한 규칙은 짧고 일관되게 말하기
☑ 가능한 상황에서는 두 가지 선택권 주기

24개월 아이의 행동발달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습니다. 부모가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반응하면서 아이도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고, 기다리고, 선택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고집이 세졌다고 해서 반드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아이가 보여주는 자기주장을 이해하면서 감정은 받아주고 행동의 기준은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 이것이 24개월 시기의 중요한 부모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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